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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회고를 준비하고자
사내 메신저 대과거 대화를 둘러봤다.
그것은 내가 입사하기 몇 개월 전.

슬랙 채널이 처음 만들어진 후, 오고 간 대화를 보니 여전한 것들도 있고 지금은 비활성화된 이름도 있다.
1년도 안된 대화들이지만 새삼 세월이 무상하듯
너무나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는 바로
좋은 사람들이 늘어난 조직의 성장과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지금의 100분의 1 수준 DAU
임원진들 일반 사원들 다들 의쌰의쌰 밤까지 핑퐁하며 나눈 대화와 고민들

새삼스레 우리는 같은 배를 탄 동지이며
이 서비스를 기깔나게 만들고 싶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체감했다.

내가 눈을 뜨고 있어도 현혹하며 코 베어 가는 엉망진창인 사람이 많은 가운데
함께 고민하고, 잘하고 싶어 움직이는 사람들과 일한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아직 나는 이 회사에서 정확한 목표는 없다.
내가 무얼하고 싶은지 할 수 있는지
뭘 더 노력해야하는지 인생의 큰 목표가 없어 방황한다.

그저 성실하고 열심히 할 준비는 되어있을뿐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목표가 없어도 충분히 이 회사가 가치롭게 느껴질만큼 감사한 것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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