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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값비싼 월세에  살고 있다.

인테리어가 번지르르 하나..
도시가스 선이 아예 없는 공간을 주거 공간으로 억지로 만든 곳이라... 서울의 고된 4계절을 나기에 힘들다.

거기에 창호지 마냥, 같은 집에 소속된 것 같은 옆방과의 간격은..... 방주인의 연애사 친구와의 수다, 재채기, 통화 버릇까지 파악할 정도로 얄팍하다.

그렇다. 이곳은 사진을 찍으면 그럴싸하나...

막상 살아보면 아주 고약한 집이었다.

방은 심각하게 냉골이라
원룸을 따뜻하게 할 뾰족한 수가 없다.
지금도 손이 시려워 오타를 내며 글을 쓴다.

아무튼 이렇게 나만의 애매한 공간에 살고 있어서 성격도 덩달아 반만 사람이 되는 것 같다.

옆방 사람이 철천지 숙적이 되고
잠을 못 자 직장에서 피곤하고 예민하고
일의 최선보다 결과 도출이 힘이 덜 들어가는 것만 찾고
피곤한 포악러가 된다.

왜 층간 소음이 법정 분쟁과 살인과 쉽게 붙어 언급되는지도 절실하다.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그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내 내면의 소리에 크게 집중하고 싶다.

불필요한 소리와 자극에 귀마개를 꽂는 연습을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