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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자기혐오자의 글이다
그래도 덜 끔찍하게 혀모자라고 말하고 싶다
너무 괴롭다
다들 괴로울 것이 없다고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거라고 하는데 나는 왜이리 괴로운지 모르겠다
나는 정말 평생 딱 한 번 너무 힘겹게 뺀 살을 naive하게 다시 쪄버린 나도 싫고 내 몸뚱아리도 싫고, 몸을 위해서 낮에는 아침에는 분명 술을 끊어야지 하지만 저녁에는 나를 위한 일로 술을 먹는다
아침의 나, 밤의 나, 꿈속의 나, 저녁의나, 모두 다르다
나는 조각난 그냥 깨진 거울조각 같다
내가 들여다 보려고 하면 수십가지의 내가 아닌 눈의 시선이 나를 바라보는 듯하고, 스스로 주워 안으려고 하며 스스로 생채기 밖에 내지 못하는 그런 깨진 금속 조각같다
그래서 나 밖에 모르나보다
내가 과연 진심어린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
애정할 수 있을까 나를 제외하고 누군가를 위하고 선하고 따스한 눈길과 말과 행동까지 내어줄 수 있을까
아니 나는 못한다
나는 정말 영약하고 연약하고 자기밖에 몰라서 행동하지 않는다
그냥 웃음도 아닌 애매한 표정을 짓고 침묵할 뿐이다
이런 글은 정말 배설물과 다름이 없는 것 같다
근데 이게 나의 진정한 정수다
그니까 이건 배설일기 아니 사실은 한 사람에게 보내고 싶은 말이다 편지다
배설편지 아니 오물편지
갈 곳은 잃었고 무엇보다 아무도 수신인이 원하지 않는 그런 편지인 것이다
왜 어마어마한 시간과 추억이 있는 밴드를 나갔냐고 물어보고 싶다
하지만 답은 명확하겠지
애인이 생겨서겠지
나는 그것도 모르고 혼자 망상에 빠져서 온갖 생각을 한다
제발 그만좀 생각했으면 좋겠는데
다른 생각보다 이 생각이 나의 감정을 가장 크게 흔든다
너무 괴롭다
역겨운 생각과 감정이 매초마다 생겨나는데 그걸 눈물로 벅벅 더럽게 엉켜붙는 반죽이 되는데 끌어안고 정상인인척 회사에서 굴어야한다
너무 괴롭다
그만하고 싶다
읽히고 싶다 너무 외로우니까 하나의 이해를 받고 싶다
이 오해가득한 가성비와 돈만이 중요해진 세상에서 오해아닌 너를 이해하고 싶었는데
너는 아니었다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왜 부적격자인지 아니 부적격자까지 인지도 되지 않은채 직관으로 버려졌는지 모르곘다
알려고 생각을 하면 누군가가 차갑게 말하는게 떠오른다
이별에 아주 명확한 이유는 없다고
하지만 왜 내가 그런 취급을 받고, 버려졌는지는 그런 대응을 받았는지는 알아야만 하지 않을까
그런 권리도 없을까
10년 11년을 만나고 결혼하자고 일 그만둬도 된다 말하고
사실을 부모님께 내가 불안하다 말하고
그런 후에 전화로 인연을 끊자고 말하는 건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나는 그럼 무엇인가
세상에서 제일 손절하기 쉽고 손절하고 싶은 그런 존재인가
시간이란 세상에서 가장 큰 힘도 발휘하지 못하고 그냥 사라졌으면 하는 그런 존재인가
아무 힘도 행사하지 못하고 절대 근처도 얼씬 거리지 말라고 꺼지라고 바퀴마냥 보는 그런 존재였던 것인가
나는 그런 존재인 줄도 모르고 마냥 나약해 빠져서 일도 그만두고 서울의 삶도 다 정리하고 쏠랑 갔던 것인가
여기서 여전히 제일 끔찍한 것은 나 자신이다
그런 말에 넘어간 내가 너무 끔찍하고 그런 말에 행동한 내가 끔찍하고 알량하게 누군가에게 내 삶을 의지하려고 했던 것이 너무 끔찍하다
이런 기생충 같은 존재니까 당연히 결혼이라는 큰 결정 앞에서 벌레를 없애는 건 당연했던게 아닐까
너무 벅차다 이런 생각을 그만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병원을 가고 약을 먹고... 아니 별로 노력하지 않았나보다
그냥 나 외의 다른 것이 뾰로롱 나를 바꿔주기를 바랬나보다
나는 걷고 운동하고 먹고 글을 쓰고 어찌저찌 살려고 발법둥을 쳤는데
사실 거울을 보면 내 인생의 가장 못난 버전인 내가 살아있는 것 같다
정신과를 전전한다 점점 의사와 대화하는 것이 벅차다 의사가 말하는 것이 90%가 되고, 그의 말이 길어져서 더 많은 병원비를 낸다
이게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다
약을 임의로 끊으려 했지만 처방은 많아지고..... 임의로 끊어버리면 몸이 토하고 아프고 긴장이 하루종일 심해서 두통에 치통에 신경통에 몸이 못산다 약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것인지 나는 약없이 못사는 몸이 되어버린 것 같아 더 절망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나고 전화하고 싶은데 참는다
이게 나만의 것이라는 걸 다독인다
다독여지지 않고, 오히려 역겹고 끔찍하기만 한데 그냥 참는다
욕지기가 차오르고 입이 너무 쓰다
속이 쓰려고 구역질 나는 상태가 디폴트다 그 상태에서 일에 집중이 될리가 있는가
나는 너무 엉망이다
24 JUL 24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어서 매일을 이제 어떻게 숨쉬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울고 싶은데 울지 못한다
그 어떤 것도 마음에 와닿지를 않는다
내 마음에 다가오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없다
얄팍하고 알량한 부러움과 질투만이 오직 내 마음에 존재하는 것 같다
이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는데 나는 제일 싫은 나 자신, 제일 괴로운 나 자신이 되어버렸다
26 JUL 24
배경 : 그애가 나랑 장장 11년 정도를 만났는데, 헤어지고 한 손에 꼽는 개월이 지나 미친듯이 연애를 한 것을 알았다
나는 그애가 보고 싶어서 그 마음을 몇 번을 죽인다음 전화를 용기내어 3번이나 질질 걸었고, 안받으려고 피하다가 무슨 일인가 싶어서 받은 그애는 아주 당당히 자랑스럽게 자신의 연애담을 늘어놓았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과거의 망령 아니 벌레 죽인 자국 보다 힘이 없는 나 자신에 대해 속이 쓰려 오열하면서 적은 글이다
스스로 인간 쓰레긱가 된 것 같ㄴ다
나랑 헤어진지 나에게는 만 2년인데 이 사이에 1년 사귄 애인이 있고 소개팅을 10번이나 했다니 이미 나는 접혀진 사람이 아니었던가
나만 그걸 모르고 온갖걸 상상하고 주변의 말에 괜히 휘둘린 것이다
괜히 다시 붙어질 가능성 있는 거라고 상상했단 말이다 으 역겨워
나는 쓰레기 같다
나는 불을 켜고 잔다
그니까 끄고 못잔다
불을 끄고 어떻게 누워있어야할지를 모르겠다
너무 피곤해서 모이 미쳐버리거나 술에 취해 꼴아서 조명을 켜둔채로 잠에 든다
나는 엄앙인 어른이 되어서 나를 괴롭히기만 한다
그거 밖에 모른다
나를 갉아먹는 생각과 내 몸을 챙기지 못하는 그런 행동
자괴감이 엉망으로 나를 덮친다
나는 아직도 너무 나약해서 다 그만두고 싶다
28 JUL 24
쏟아지는 매미 소리
이미 습도로 가득 물을 들이 마쉰 숨
배차 간격이 큰 마을 버스
이미 진즉에 그애에게 저멀리 지나각 사람이 되어버린 나
과역 사람이긴 할까
진작 지워버릴 시기를 놓친 얼룩 같은 것이 아닐까
더워서 헉헉대는데 마음은 얼어붙어서 속부터 얼어쓰려오는 여름이다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타인들도 거부한 사람의 소리를 들은 적이 있나요
그럴리가
아무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이 때문에
필사적으로 아무것도 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아무소리도 나지 않아
그것은 살아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피합니다
그렇게 덤 낳은 거절과 거부가 고립은 낳아 스스로의 숨소리마저 어색해져버리면 명확한 진공상태가 되어버려 스스로의 숨을 죽이는게 너무 당연하게 생각될뿐
존재 자체가 사라지고 그 소리는 존재하지 않게 되는 거죠
30 JUL 24
이미 나를 지나가버린 그애
내가 무언가 원하는 것, 내가 너를 생각하며 바라는 것은 너와 정말 무관하다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
그저 나는 망상 환자처럼 너와 뭐라도 연결된 줄 알고 착각하는 장애를 갖고 있는 것과 같다
너의 장애를 내가 정신으로 도킹해서 가져왔나보다
나는 너한테 이미 아주 먼 과거의 망령이다
현재와 미래에 그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하는 그니까
이미 죽은 벌레 시체나 얼룩같은 것이다
그저 보이면 버리기만 하면 될뿐
혹은 이미 지울 시기를 놓쳐서 버리면 한숨을 쉬고 눈을 돌려버리고마는
스스로에게 있어 무가치하고 아무런 영향도 행사하지 못하는 그런 존재
하지만 나는 그걸 모른채 자시 인지라고는 아주 마이너스여서
저멀리 찌그러진채로 파닥파다가 발과 손을 흔든다
흔든다고 표현했지만 그냥 벌레가 파닥거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발버둥 움직임이 오히려 쓰레기통행, 쓰레기통으로 가는 길인 줄도 모르고
아니 이미 쓰레기통 안이다
그래서 너는 절대 나를 들여다보지 않는다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쓰레기통을 다시 비울때나 볼까? 하지만 이미 비워진지 오래다
쓰레기통을 비울 때 그 한 번을 제외하고 없다
나는 이미 너에게 죽은자다
역사책도 아닌 그냥 어디 존재를 모르는 묘비석과 같은 존재인거다
나는 바보같이 여전히 그걸 꺠닫지 못한다
정말 끔찍하다
내가 너에게 죽은자와 같이 무가치한 것을,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싶어하지 않아 이리 발버둥 치는 것인지 모른다
31 JUL 24
내가 보고싶지 않은 그애에게
할말이 정말 많은데 아무것도 듣고 싶어하지 않을, 아니 들을 이유가 전혀 없는 거를 생각하니 가슴께 부터 딱딱하게 무언가가 굳어서 내 목구멍을 막는다 내 마음을 막는 것인지 내 생각을 막는 것인지 내 말할 의지를 막는 것이지 내 숨소리가 통하는 구멍을 막는 것인지 모르곘다
나는 아직도 네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
네가 알면 소름 돋을 정도로 많이 한다 (꼭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x 가 들어가는 노래가 생각난다)
그니까 수신자가 있지만, 도착할 장소가 없는 편지를 계속 쓰게 된다
오늘 예쁜 단어를 주워들었다
너무 감동적인데, 이런 글에다 첨부해야한다니 너무 죄스럽다
나태주 시인의 따님과의 일화였다 여행을 못갈것 같다라는 아버지의 말에 따님이 아니다 아버지아 하는 모든 시간이 여행이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퍽 위로를 받았다
나는 부모님께 그렇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딸인가? 아니 스스로에게도 누구에게라도 특히 너에게 그렇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인가? 되돌아보다가 다시 네 생각에 매몰되었다
나는 우리가 여행을 못 간 것 같아서, 같이 가고 싶은 곳이 너무나 많아서 괴로웠다. 아쉬웠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함께 한 모든 시간과 순간이 다 여행있었던 것이다. 추억이고 다시 없을 기록이라는 거였다.
모든 순간을 여행처럼 만들어주어 고맙다
너에겐 이미 그런 인연이 있으니 나는 네생각과 내생각을 지워버려야하는데 잘 안된다
큰 일이다
도대체 왜 이럴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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